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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산업 발전을 위한 과대포장 개선 토론회(2011.08.11)-한국농어민신문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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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산업 발전을 위한 과대포장 개선 토론회

“배 포장 간소화…생산자 소득 창출·소비자 가격 낮춰야”

배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과일 과대포장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과대포장 개선에 나서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배연합회가 주최하고 본보 주관으로 9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 배산업 발전을 위한 과대포장 개선 토론회’ 참석자들은 과대포장은 과일 생산비 및 유통비용 증가, 소비자 가격상승,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키로 했다. ·일시:2011년 8월 9일(화) ·장소: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주최:㈔한국배연합회 ·주관:한국농어민신문 ·후원:농식품부,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한국사과연합회

 

 

지난 9일 열린 과대포장 개선토론회에서는 과대포장 근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생산자, 유통업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자발적 시행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과도한 과일 포장재를 감량해 실질적으로 생산자 소득을 올리는 한편 소비자들의 과일 구입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참석자들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성규 한국배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배 포장을 보면 기본박스 비용보다 띠지와 팬캡 등 포장부자재 비용이 3배나 많아 배 농가들이 포장개선에 모두 찬성한다”며 “우리모두 과대포장 근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대표이사도 인사말에서 “과대 포장은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포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포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배 과대포장 개선을 촉구한 김학용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배 값이 저렴할 때는 포장비용이 농가수취가격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농가는 물론 유통업체 등 관련 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해 포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수일 김수일포장개발연구소 박사는 ‘과일류 과대포장재 개선방안’ 제1주제 발표에서 “과실포장재가 다양한 색을 사용하며 화려해지고 띠지, 속지 등 부속 포장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2011년 설 연휴 과일류 선물세트 판매를 보면 백화점과 대형유통마트의 띠지 사용율이 평균 88.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따라서 “과일류 포장상자의 경우 상자 포장의 색도를 낮추고 재할용을 위해 OPP라미네이팅 상자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며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상품보호와 연관이 없는 띠지와 속지 등 부자재와 OPP라미네이팅 상자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재활용 포장재 사용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또 “포장을 간소화하면 연간 최대 49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CO2 발생량도 연간 최대 1만3720톤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훈기 천안배원예농협 상무는 ‘배 과대포장 현황 및 개선방안’을 제목으로 배 산지유통 현장의 문제점을 담아 제2주제 발표에 나섰다.

심 상무는 “포장재 값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띠지와 팬캡을 사용하면 보통품의 2.6~3.5배의 비용이 증가한다”며 “또한 띠지를 사용하면 기존 작업량이 많아지고 작업지연까지 발생하게 돼 일일 출하량 감소, 출하지연 등 수급조절 차질이라는 역효과까지 불러 온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심 상무는 “망네트 등을 이용해 과대포장을 방지하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의 유통업체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또 출하자 측에선 과대포장을 자제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하고 환경단체 및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상무는 또 “띠지나 팬캡만 사용하지 않아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는 물론 생산자에겐 소득창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과대 포장 중단…비용 절감을”

2360-7-1.jpg▲인사말/박성규 회장=한국배연합회는 그 동안 비용을 줄이며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비용절감 활동을 펼쳐 왔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띠지와 팬캡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최근엔 띠지 등 부자재 포장 비용이 기본박스 비용 보다 3배나 많아 생산자들은 과대포장을 개선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있다. 특히 과대포장은 인건비 상승 등 비용증가의 요인이 되면서 소비자 가격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과대포장을 중단해야 한다. 좋은 과일을 잘 포장하는 것이 중요하지 포장지만 멋있어서는 안된다. 모든 이들의 관심, 노력과 함께 과대포장이 중단되도록 노력하자.

“과대포장, 자원 낭비·처리 문제”

2360-7-5.jpg▲인사말/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대표=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과대포장 문제는 생산자는 물론 유통,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다. 생산자 입장에서 과대포장은 생산비, 소득과 연계된다. 유통부문에서는 유통비용 증가와 관련되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매함은 물론 포장재 처리도 문제가 된다. 결국 과대포장은 자원낭비와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상품성 보호와 포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살리면서 적절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포장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생산자, 정부 관계자, 소비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모인 만큼 좋은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계 전체가 과대포장 말아야”

2360-7-2.jpg▲축사/김학용 국회의원=과대포장은 배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전체의 문제다. 배 값이 높을 때는 포장비용이 전체 생산비의 30%이하지만 배값이 저렴할 때는 포장비만 절반이상이다. 결국 과대포장은 여러 생산비용 증가만 유발시키고, 그 비용은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다만 과대포장 중단은 한 농가만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업계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선 단계적으로 과도한 색도포장이나 환경에 유해한 포장을 사용한 농가는 지원을 중단하면서 포장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 대형 출하처인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이 모두 함께 과대포장 개선을 솔선수범한 다면 더욱 쉽게 정착될 것이다.

#종합토론

▲홍치선 한국농어민신문 논설실장(좌장)=과대포장 문제는 생산자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생산자들은 과대포장 줄이기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는 수확단계 이후 소비자까지 가는 유통과정에서 과대포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개선점은 무엇인지 짚어보자.

▲이명수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장=내 생각에 과대포장의 주요 원인은 대형할인마트다. 과연 대형할인마트가 과대포장을 하는 게 과일 소비 전략인지 의문이 든다. 내가 봤을 때 과대 포장된 과일류는 일명 띄우는 상품, 적은 물량을 팔아 많은 이윤을 창출하려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매시장이나 중도매인들은 띠지를 두른 상품을 원하지 않고 소비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부영 온양농산물영농법인 대표=과도한 포장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나타나는 지 주시해서 제재를 해야 한다. 사실상 올해 내로 띠지 등 과대포장 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미 농가에서는 띠지 구매 및 계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어제 우리 영농조합에서도 첫 출하를 시작했다. 지역별 농산물 포장을 보니 똑같은 물건이지만 차이가 많이 났다. 누구나 욕심이 있다. 따라서 포장 기준을 확립하고 지원을 통해 유도해야 한다.

대형유통업체·소비자 인식 개선…생산자 힘 모아야
포장횟수·팬캡 사용 규제 등 정부 대책 검토해 볼만
환경보호·저탄소운동 초점…실속포장상품 소비 유도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몇 년 전부터 띠지나 팬캡 등으로 포장된 제품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쏠리는 경향이 있다. 올해부터 농산물에서의 과대포장을 제거하고자 환경부와 농식품부, 대형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이 함께 모여 농산물 포장의 거품을 걷어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과대포장 중단으로 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농식품부는 생산자들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법적인 규제보다는 유통업계와 소비자, 생산자들이 포장개선을 위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희 중앙청과 차장=가락시장의 연간 배 거래상황을 보면 추석 이외에는 띠지 사용을 안하고 있다. 띠지 사용은 도매시장이 원하는 게 아니라 우리와 경쟁하는 대형할인마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도 환경부와 농식품부가 포장횟수나 팬캡 사용 등을 자제시켜주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녹색성장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과대포장 중단을 추진했으면 한다.

▲정순기 신세계백화점 팀장=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선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지다 보니 과대포장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고 생산자 측과 입장차도 생긴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족함이 있어 보이겠지만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백화점 역시 동참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단체, 유통단체 등이 모인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백화점도 단계적으로 과대포장을 줄여나가는데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

▲황영한 현대백화점 과장=해마다 포장비용이 과일 가격에 비해 상승하는 폭이 크다. 이로 인해 선물세트 비용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올 추석은 이미 준비 과정이 끝나가는 관계로 포장물을 개선하는 게 힘들겠지만 내년 설부터는 불필요한 포장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회사차원에서도 방침을 정하고 그렇게 행동하겠다. 또한 소비자 마케팅을 환경보호나 저탄소운동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접근해 과대포장을 근절토록 하고 소비자들도 과대포장보다는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구입하도록 접근하겠다. 이와 더불어 백화점 측에선 포장문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나가 포장물 문화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

▲김상훈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소포장문제에 관해선 환경부에서도 다양한 논의와 함께 농식품부 등 다른 부처와 많은 협의를 거쳐 왔다. 그 과정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일부 강력한 제도로 정착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제도를 만들기 전에 이번 토론회와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돼 더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본다. 강제성을 띄기에 앞서 자발적인 시행이 먼저 진행돼야 정착도 빨리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완수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과대포장 개선과 소포장 활성화 문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농식품부에선 단계적으로 실천가능한 것 먼저 유도할 방침이다. 겉포장을 먼저 개선하고 소포장이나 부수포장재 순으로 포장문화를 개선토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농식품부에서 개선 대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리고 곧바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나 자리를 마련하겠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과대포장 문제도 현장에서부터 개선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김학용 의원에 감사패

이날 토론회에 앞서 박성규 ㈔한국배연합회장(사진 왼쪽)은 김학용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학용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배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농업분야는 물론 소비지에서도 과일 과대포장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날 전달된 감사패는 과대포장 개선을 통한 생산비 절감, 유통개선에 대한 노고에 대해 과수농업인들을 대표해 이뤄졌다.

2360-7-3.jpg.

이병성 기자(leebs@agrinet.co.kr) ,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
류영민 기자(
rym@agrinet.co.kr)



원본 기사 : http://www.agrinet.co.kr/news/news_view.asp?idx=103543&category1=기획뉴스&main_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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